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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힐링

내 마음의 기준에서 조금 벗어나 보았다

한O규

돌이켜보면 나는 사람을 대할 때도 늘 내 마음을 먼저 기준으로 삼았던 것 같다. 상대가 내 기대와 다르게 행동하면 서운함보다 화가 먼저 올라왔고, 그 마음이 지나간 뒤에는 관계도 쉽게 불편해졌다. 나는 그저 상대가 나를 이해해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마인드부스트PT 클래스에서 명상을 하며 그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화가 나는 순간마다 내 안에는 ‘내 뜻대로 되어야 한다’는 마음과, 그렇지 않으면 존중받지 못했다는 불안이 함께 있었다. 상대를 향한 감정처럼 보였지만, 그 시작은 내가 가진 기준과 두려움에 더 가까웠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억누르기보다, 그 마음이 올라오는 것들을 꾸준히 버리고 없앴다. 그렇게 하니까 내 기준만이 정답이라는 생각을 조금씩 내려놓고, 상대에게도 그 사람만의 사정과 마음이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함께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각자의 생각과 방식이 다르다는 사실이 불편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순간도 있었다. 이전 같으면 바로 반응했을텐데.. 그런 상황에서도 한 번 더 생각하고, 내 감정을 조금 차분하게 표현할 여유가 생겼다. 모든 관계가 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내 마음의 기준에만 갇혀 있던 때보다, 사람을 조금 더 넓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도 마음이 앞서려는 순간에는 잠시 멈춰서, 무엇이 나를 그렇게 서두르게 하는지 들여다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