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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힐링

사람들이 저를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박O은

요즘 들어 마음이 자꾸 가라앉았어요. 밤이 되면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울컥할 때도 있었고, 해야 할 일도 잘 손에 안 잡히더라고요. 근데 제가 왜 이렇게 힘든 건지는 저도 딱 말하기 어려웠어요. 그런 저를 보던 언니가 마인드부스트 PT를 같이 들어보자고 했어요. 솔직히 처음엔 별 기대 없었습니다. 명상한다고 마음이 얼마나 달라질까 싶었고,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제 얘기를 하는 것도 부담스러웠어요. 첫날에는 ‘지금이라도 그냥 꺼버릴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수업을 들으면서 다른 분들 이야기를 듣고, 저도 조금씩 제 얘기를 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걸 느끼게 됐습니다. 저는 원래 사람들이 저를 싫어하거나 불편해할 거라고 미리 생각하는 편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먼저 거리를 두고, 관계는 귀찮다고 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외로웠고요. 제 이야기를 들은 분들이 따뜻하게 말해주셨을 때 정말 놀랐어요. 처음에는 차갑고 말이 없어 보였는데, 이야기해 보니 다정한 사람 같다는 말을 들었거든요. 그 말을 듣고 나서 ‘내가 그냥 마음을 닫고 있었던 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상 시간에는 오래 마음에 남아 있던 일들도 떠올랐어요. 생각만 해도 무거웠던 기억들이었는데, 안내해주신 대로 그때의 감정을 하나씩 바라보고 흘려보내 보려고 했습니다. 부모님도, 친구도, 그때의 저도 다 각자 힘들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모든 걱정이 사라진 건 아니에요. 그래도 예전처럼 혼자 있을 때마다 불안한 생각에 오래 붙잡히지는 않게 된 것 같아요. 클래스 마지막 날에는 제가 전보다 많이 웃고 있더라고요. 그걸 보고 저도 조금 신기했습니다 :) 같이 해보자고 말해준 언니와 제 얘기를 들어주신 분들께 감사해요. 앞으로 마음이 무거운 날에는 혼자 끙끙대기보다, 잠깐이라도 제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