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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힐링

한결 편안해지다

조O웅

취업한 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하루를 바쁘게 보냈다. 그런데 바쁜 생활과는 별개로, 마음속에는 오래된 친구 관계의 기억과 억울함, 후회가 남아 있었다. 이미 지나간 일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그때의 감정이 다시 올라왔고, 사람들과 가까워지는 일도 조심스러워졌다. 그러던 중 인스타에서 마인드부스트PT 광고를 보게 됐다. 처음에는 잠시 쉬어가는 프로그램 정도로 생각했다. 하지만 내 마음이 왜 계속 과거에 머무는지, 지금의 관계에서도 왜 쉽게 불안해지는지 알고 싶다는 마음에 참여하게 됐다. 클래스에서 명상을 하며 들여다본 것은 과거의 사건 자체보다, 그 일을 겪으며 내가 갖게 된 마음이었다. 다시 상처받지 않으려는 마음, 나를 이해해주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내 잘못일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이 오래 남아 있었다. 나는 그 마음을 지키기 위해 관계를 좁히고, 혼자 감당하는 쪽을 택해왔던 것 같다. 그 마음이 나를 지키기 위해 생겼다는 것을 알고 나니, 지금의 나에게까지 계속 필요한 마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명상 시간마다 올라오는 기억과 감정을 열심히 버려보았다. 그러다 보니, 신기하게도 기억에 오래 머무는 시간이 조금씩 줄어들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먼저 움츠러들기보다 내 마음을 살피고, 조금 더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클래스가 끝날 무렵,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 나를 힘들게 했던 마음을 계속 붙잡기보다,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관계와 일상을 만들어가고 싶다. 이 시간을 선택한 나 자신에게도 조용히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