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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관리#인간관계

말 한마디에 하루를 망치지 않게 됐다

오O진

예전에는 다른 사람이 한 말에 쉽게 마음이 흔들렸다. 별뜻 없이 한 말일 수도 있는데, 집에 오면 그 말이 계속 생각났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혹시 상대가 나를 불편해한 건 아닌지 답을 찾으려고 했다. 명상을 하면서 가만히 돌아보니까, 나는 늘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누군가의 표정이 조금 달라져도 내가 실수했나 싶었고, 말이 짧게 느껴지면 괜히 마음이 불안했다. 왜 이렇게 미움받는 걸 무서워하는지 생각해 보게 됐다. 마인드 부스트 PT를 하면서 그 마음을 조금씩 들여다 보았다. 어릴 때 혼나거나, 내 행동 때문에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았다고 느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그때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던 기억들이었는데, 나는 그 뒤로 사람들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며 지내왔던 것 같다. 그래서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도 괜히 눈치를 보게 됐던 것 같다. 요즘은 마음에 걸리는 일이 생기면 바로 나를 탓하지 않는다. ‘내가 지금 왜 이렇게 불안하지?’ 하고 조금 더 안쪽을 들여다본다. 그러다 보면 그 말 자체보다, 미움받고 싶지 않았던 내 마음이 먼저 보일 때가 있다. 아직도 눈치를 볼 때는 있다. 그래도 그럴 때마다 무조건 맞추려고 하기보다, 내 마음을 먼저 확인해 보게 됐다. 덕분에 말 한마디에 하루를 망치지 않게 됐다.